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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회고록] 2021년 회고

by jaee_ 2022. 1. 3.

2021년 돌아보기

Happy New Year 😊

저에게 2021년은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스쳐지나갔던 해인 것 같습니다. 2021년에 겪은 모든 일들은 저에게 각기 다른 깨달음과 배움을 주고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내게 해주는 값진 경험들이었습니다.

 

2021년 1월 ~ 6월

입사는 2020년 11월에 했지만 SI 특성상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않으면 할 일이 없었습니다. 프로젝트에 투입되기 전 두달 동안은 사무실에 앉아서 개인 공부하는 시간. 그뿐이었습니다.

 

1월부터 무려 11개월 기간인 프로젝트로 파견을 나갔습니다. 그렇기에 입사한 지 두 달만에 설레는 마음 가득하게 투입한 프로젝트.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들어갔지만 개발보다는 문서작업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개발과는 거리가 먼 문서작업들이 마무리 되고 실질적인 개발은 5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막상 개발을 직접하게 되니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찼습니다. 여기서 더 좋은 코드는 없을까? 내 코드가 맞을까? 코드를 짤 때마다 코드에 대한 의심이 머리를 가득했지만, 막상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것에 막막했습니다. 나에게 질문하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내가 아는 지식선에서 답이 나오니 제자리걸음인 것 같았습니다.

 

2021년 7월

회사를 다니면서 회의를 들어가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내용이 70% 그나마 겨우 알아듣는 내용이 30%였습니다. 코드는 물론 실무적인 부분도 많은 부족함을 느꼈던 저는 필요하다고 느껴졌던 자바, 네트워크, 클라우드, 스프링, 리눅스 등을 공부하려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방대한 양에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랄까요? 당시 저에겐 이 단단한 벽을 허물 도구가 없었습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선 언어만 알아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알아보다가 학원에서 같이 프로그래밍을 배웠던 친구를 통해 멘토링을 알게되었습니다.

적지않은 돈에 고민이 되었지만 멘토링 사이트에 적힌 글을 읽어보니 이 멘토링을 통해서 나에게 벽을 허물 도구가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길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멘토링을 신청하고나서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찼습니다.

 

2021년 8월~12월

8월 멘토링을 시작했습니다.

떨리는 마음 반 설레는 마음 반으로 멘토링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기초를 쌓기위해 자바 기본서부터 읽으며 매번 멘토링 시간마다 면접질문처럼 질문을 주셨고 답변을 하면 꼬리질문으로 나올 법한 질문을 주시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끔 이끌어주셨습니다.

 

하지만,욕심이 과했던 걸까요. 회사를 다니면서 멘토링을 진행함에 있어 지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내가 목표했던 공부양은 10인데 5밖에 하지 못한것에 대한 실망감, 일-집-공부-잠의 반복이었으나, 야근으로 인해 잠이 부족해지고 공부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 주말에는 피로가 누적되어 기절의 반복이었습니다. 이는 큰 상실감과 무기력함으로 이어졌고 시간이 있어도 힘들다는 핑계로 공부를 안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은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랑 맞나? 잘 하고 있는게 맞을까? 재능이 없나? 라는 의심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밖으로 내비추진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느꼈던 것일까요. 가족, 주변 친구들 멘토님, 같은 시기에 취업해 개발일을 하고 있는 친구까지 연락와서 힘든일은 없는지 물어보고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이런 주변에 좋은 사람들 덕분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노력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직 준비와 공부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퇴사를 하고 시간이 많아졌으니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스터디도 구하고 공부에 쏟는 시간은 이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아직 그렇다할 결과물은 없지만 목표를 정하고 맞춰가려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새해 소원이라며 적은 문구가 생각납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포기하지 않는 힘을 가지기를" 참 좋은 말인것 같습니다. 이 문구처럼 조금은 더딜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2021년은 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해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 파견을 나가고, 새로운 운동을 시작, 멘토링을 시작하며 CS공부와 자바, 스프링 공부도 하고 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나에 대한 좌절도 있었고 번아웃 비슷하게 온 적도 있었으며 이를 이겨내고 공부에 조금 더 집중하기 위해 퇴사를 하기까지,,

 

그 동안의 저를 돌아보고 생각해보니 그만큼 준비를 하지 못했으면서 어떤 성과를 바랐던건가 싶습니다. 노력보다 욕심이 앞섰달까요? 멘토링도 처음 시작할 때 “자바의 신” 책을 읽으면서 기초부터 다시 개념을 짚어주었듯이 모든지 처음부터 천천히 단계별로 접근했어야 하는데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결과만 좋기를 바랐으니, 결과가 좋을 리가 있을까요. 그래도 이런 경험들 덕분에 이와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 저에게 제일 많은 영향을 준 것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고민없이 “멘토링” 을 말할 것 입니다. 8월부터 12월까지 어떻게보면 짧은 시간이고 어떻게보면 긴 시간인데 저에겐 정말 많은 배움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멘토링을 시작하기 전보다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낍니다. (물론 앞으로 더더욱 성장해야겠지만) 다만 일과 병행하며 공부하기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온전히 여가시간을 공부에 쏟지 못했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아쉽지만 후회하기 보다는 이 경험을 발판삼아 앞으로 아쉬움이 남지않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1년에는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감정이 더 많았던 해였다면 2022년에는 아쉬움이 남지않도록 안되는 모든 것에 좌절하기보다는 그걸 되게끔 하기 위해 알아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022 해돋이

 

2022년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많이 발전한 사람이 되어있길 바라며 2022년의 작은(?) 목표를 세워봤습니다.

 

  • 늦더라도 9시 기상 - 나태해지지 않기 
  • 🔥 취업 🔥
  • 꾸준한 운동 & 건강 관리
  • 책읽기
  • 1일 1커밋 - TIL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습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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